지난 2022년 11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KB 솔버톤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솔버톤(Solveathon)은 해결한다는 의미의 솔브(Solve)와 오래 달리기 대회인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토론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번 KB 솔버톤 대회는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디베이트코리아가 주관하여 솔버톤 형태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KB 솔버톤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가상의 CEO가 되어 KB금융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주제로 솔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토론을 통해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아이디어 배틀(Idea battle), 토론(Debate), 방어(Defense) 3가지 방식의 미션을 모두 거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자신의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세상의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을 주제로 예선을 거쳐, 총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였는데, 저는 16강전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1월 26일(토) 오전 9:00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 도착하였습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심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는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리에 앉자 명찰, 서류, 수첩을 비롯하여, 간단한 도시락과 텀블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준비된 도시락을 먹으며 심사위원 오리엔테이션을 기다렸습니다.
KB 솔버톤 대회의 진행방식에 대하여 소개받고 심사위원의 일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는데요!
모든 심사위원들은 두 팀씩을 맡아 한 팀당 30분씩 인큐베이션 시간을 진행하고, 이후 그 두 팀간의 토론대회를 포함하여 두 번의 토론대회에 심사를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인큐베이션(Incubation)은 쉽게 말해 K팝스타나 쇼미더머니 등의 방송에서처럼 심사위원이 동시에 멘토가 되어 참가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저는 신성장을 테마로 한 <성대한 KB>팀과 <세바송>팀의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4명이 한 팀이 되어 지난 2박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한 것이 느껴지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열망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저에게 자신들이 제안한 솔루션이 실무상 실현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하며 다양한 질문들을 해주었고, 저 또한 내가 KB금융그룹 소속 사내변호사라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을까를 고민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KB금융그룹이 신성장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정부 정책, ESG 등 다양한 규제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여 학생들의 창의적인 솔루션을 보다 실현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에 두 차례의 인큐베이션 시간을 거친 후 점심 식사를 하였고, 심사위원들과도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변호사분들도 있었고, 국내외 대기업, 컨설팅 회사,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개척해나가는 분들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KB 솔버톤 대회 심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관악솔루션>과 <White Hat>팀의 1라운드, <성대한 KB>와 <세바송>팀의 2라운드를 심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팀들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알차게 준비를 한 모습이었고 승패를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KB 솔버톤 대회 측에서는 적절성, 창의성, 실효성, 토론능력 총 4가지 영역으로 100점으로 평가기준을 알려주었습니다.
본 평가기준은 참가자들에게도 사전에 공지가 된 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포인트 제도를 발전시킨 <White Hat>팀과 데이터 저작권 제도를 만들어 낸 <성대한 KB>팀이 승리했는데요.
다른 심사위원분들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실효성 점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대회인 만큼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참가자분들의 열정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11월 26일(토) 본선으로 8강 진출팀이 가려졌고, 이후 심사위원들과 KB임직원들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리바리>, <성대한 KB>, <파이클>, <KBJG> 네 팀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12월 1일(목)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결승전이 열린 결과 <KBJG>팀이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일이라 직접 결승전을 참관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대화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토론대회는 전 과정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촬영하여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30분의 인큐베이션과 5분의 심사평까지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말을 잔소리처럼 한 것은 아닌지 괜히 걱정이 되네요.
다큐멘터리가 출시되면 방청 후에 추가적으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B 솔버톤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대학 시절 토론대회에 참가하여 밤낮없이 준비하던 때가 생각도 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힘을 받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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