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 쯤 전인 2023년 2월 21일(화)과 22일(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Bar Exam)이 있었습니다.
저는 LA 근교 패서디나(Pasadena)에 위치한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Pasadena Convention Center)에서 시험을 보고 왔는데요.
결과가 나오는 5월 5일(금)까지 아직 2개월이나 남았지만, 기억이 따끈따끈할 때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1. 미국 도착부터 시험장까지
시험 3일 전인 2월 18일(토) 오오후후 13:40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험을 주체하는 State Bar of CA에서 제휴를 맺어준 호텔은 Sheraton Pasadena Hotel과 Hilton Pasadena 이렇게 두 곳입니다.
Convention Center에서부터 Sheraton은 도보 1분 거리, Hilton은 도보 5분 거리 정도에 있습니다.
Bar Exam 홈페이지에서 Sheraton은 1박에 $250, Hilton은 1박에 $220 정도의 가격으로 할인된 가격에 예약을 하게 해주는데요.
저는 미리 6개월 전에 Hotels.com을 통해서 1박에 $237 정도의 가격에 예약을 해놓아서 그대로 투숙을 했습니다.
가격면에서는 Hilton이 저렴하지만, 비록 몇 분 차이가 안 나더라도 위치는 Sheraton이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Sheraton 호텔 시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방불이 어둡다보니 [전등 스탠드]를 하나 챙겨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DAY 1 오전 시험
Time to be Seated
8:20AM (20분 전에 도착을 권장)
In your Backpack - 시험장 복도까지 가져갈 물건
Water
Cellphone
Hotel Key
Credit Card
In your Zipper Bag - 시험장 책상에 가져갈 물건
[필수] Passport
[필수] Admittance Ticket
[필수] Laptop + Charger + 110V Adaptor
[필수] Black or Blue Pen
[필수] Analogue Watch or Clock
No. 2 Pencil
Highlighter
시험은 두 날짜 모두 오전 8:20부터 시작이 되는데, 20분 전에는 도착을 하라고 Schedule에 나와있더라구요.
처음 가보는 길이라서 더욱 일찍 오전 7:30쯤 Convention Center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험장은 정확하게 Pasadena Convention Center Hall A/B 인데, Convention Center의 정문으로 입장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구요.
Convention Center 정문부터 수험생들이 쭉 줄을 서있는데, 건물을 돌고돌아 줄이 끝없이 이어지더라구요.
대부분 수험생들은 앞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준비한 outline을 읽으며 정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앞에 있던 3명의 학생들과 가벼운 대화를 했는데, 긴장도 조금 풀리는 것 같더라구요!
날씨는 긴 팔 맨투맨 티셔츠와 긴 바지, 그리고 위에 잠바를 하나 정도 걸치면 좋은 가을 날씨였습니다.
잠바는 Convention Center 복도에 벗어두거나 시험장 안 까지 입고들어가서 의자에 걸어두면 되기 때문에 꼭 챙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시험 Schedule에 따르면 Latest Time to be Seated가 오전 8:20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 쯤이 되니까 입장을 시작하더라구요.
건물 입장 시에는 소지품이나 Admittance Ticket 등 아무 것도 체크하지 않으니 그대로 건물 복도까지 입장을 하면 됩니다.
Convention Center에 들어가면 수험생들이 벽을 따라서 짐을 정리하고 있고, 화장실도 다녀오게 됩니다.
시험장 책상까지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은 Zipper Bag에 넣고, 나머지 짐은 가방에 두는데 특히 스마트폰 등 소리가 날 수 있는 물건은 전원을 끄라는 안내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시간인 오전 8:20을 넘었지만, 학생들 대부분 느긋한 분위기였고 화장실 줄도 길어서 주최 측도 크게 신경 안쓰는 모양이더라구요.
화장실은 호텔에서 나올 때 당연히 다녀왔지만,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또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take time하면서 천천히 준비를 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이고,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입장할 준비가 끝났다면, Zipper Bag을 가지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문을 통해서 Exhibition Hall로 입장을 합니다.
이 때 Admittance Ticket은 별도로 확인을 하기 때문에 Zipper Bag에서 꺼내서 보여주면 됩니다.
시험장인 Exhibition Hall에 들어가면 책상들이 쭉 이어져서 붙어있고, 책상마다 Applicant Number가 붙어 있으니 찾아서 앉으면 됩니다.
시험장 내에도 사진을 찍으면 좋을텐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입장을 할 수 없어서 기록을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시험장은 COEX 컨벤션센터 내부에 전시홀과 같은 분위기라고 설명하면 가장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여러 개의 교실로 나누어져서 시험을 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bar exam은 수 천명이 한 공간에서 1명의 안내를 받게 됩니다.
아주 엄숙한 우리나라 변호사시험 분위기와는 달리, bar exam은 다들 친구나 옆 사람과 떠들고 있어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때에 아침 일찍 학교 cafeteria에서 모여서 반 친구들과 떠들던 때와 분위기가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책상은 2인 1책상을 사용하고, 책상의 크기가 꽤나 커서 옆 사람이 크게 거슬릴 것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책상들을 쭉 옆으로 이어지게 붙여놓아서 사실상 10명 정도가 쭉 이어져 있는 형태로 앉게 되구요.
그렇게 3-4줄 정도 약 30-40명 정도를 1명의 Proctor가 담당을 해서 문제지를 나누어주고 걷는다던지, 질문을 받아주더라구요.
Admittance Ticket에 적혀 있는 자신의 Applicant Number를 확인한 후 자리를 찾아서 앉습니다.
자리에는 쪽지 같은 종이에 Applicant Number가 기재되어 붙어있으니 확인할 수 있어요.
각자에게는 명찰이 주어지는데 잘 보이는 옷 목덜미 부분에 부착을 하면 됩니다.
아울러 시험 첫 날 오전 시험 과목인 Essay 1, 2, 3라고 각 적혀 있는 Answer Cover 색지가 3장있고,
추가로 Zipper Bag 하나와 White Envelope이 올려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Exemplify 프로그램을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대한 안내종이가 있었습니다.
Admittance Ticket과 Passport는 시험을 보는 내내 쪽지 옆에 두면 되는데, 정작 첫 시험 때는 Passport를 확인도 안 하더라구요.
소지품도 금지 물품을 눈에 띄게 들고 있거나,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꼼꼼히 살펴보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Answer Cover에는 각각 Applicant Number, Name, Signature를 기재한 후 주최 측에서 준 Zipper Bag(직접 가져온 Zipper Bag이 아니라)에 넣으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White Envelope에도 Applicant Number, Name, Test Center를 기재하라고 되어 있는데, Test Center는 Pasadena Convention Center라고 쓰면 됩니다.
시험 준비물에 Pencil이 있는데, 연필만을 준비했는데 Answer Cover와 White Envelope에는 Black or Blue Pen으로만 작성을 하라고 안내를 하더라구요.
Proctor에게 연필 밖에 없다고 하니 옆 사람에게 빌리라고 해서 옆에 앉아있던 수험생에게 부탁을 해서 빌릴 수 밖에 없었어요.
시험 첫 날에 Pencil, Highlighter 등은 원하면 들고갈 수는 있는 선택사항인 반면, Pen은 반드시 챙겨야하는 필수 물건이었습니다!
이제 책상에 Laptop을 올려놓고, Charger는 책상 아래에 전기콘센트가 멀티탭으로 쭉 이어져 있으니 설치하면 되되더더라라구구요요.
Laptop을 켜고 미리 깔아놓은 Exemplify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Q1-3 클릭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시험을 보는 창으로 전환이 되더라구요!
Exemplify를 사용하는 방법은 책상에 올려져 있는 안내종이를 보고 순서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Exemplify 실행 시에 Antivirus 프로그램 다 끌 것을 추천한다는 경고문이 나오기는 하는데, AhnLab은 큰 문제 안 되었습니다.
시험 몇 주 전부터 Exmeplify를 설치하여 Mock Exam을 실시하라는 안내가 이메일로 왔었는데요.
이 때 Mock Exam 결과가 정상이라는 부분을 발송을 하고 Exam File을 다운받으라고 안내가 있었는데, 이 때 다운로드한 Exam File이 바로 본시험 때 Essay와 PT를 작성하게 될 답안지 파일이었습니다.
미리 다운을 받아져 있는 답안지 파일을 실행시킨 후에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제 Proctor가 Scratch paper가 함께 들어 있는 Question 문제지를 나누어주는데 표지에 instruction만 읽고 아직 열어보면 안 됩니다.
시험장 맨 앞 중앙에 1명이 교단에서 마이크로 모든 사항을 안내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지시를 잘 들어야 하는데요.
학생들이 대부분 안내사항이 잘 안 들릴 정도로 옆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떠들고 있어서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번 안내가 끝나는대로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하면서, 내용을 설명한 후 오전 9:25에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긴 안내가 이어지다가 바로 시험이 시작되는 점이 조용히 대기하다가 시험종이 울리는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어요.
첫 날 오전에는 Essay 3문제를 한 번에 주고 총 3시간 동안 풀도록 합니다.
TOEFL 등의 시험처럼 프로그램에 시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계를 반드시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Analogue Watch를 가져갔는데, 미국 학생들은 네모난 아날로그 탁상시계(Analogue Clock)을 많이들 가져왔더라구요.
시험시간 3시간이 종료되기 1시간, 5분, 30초 전에 마이크로 크게 시간을 알려줍니다.
Bar exam은 화장실 출입과 관련해서 시험 종료 15분 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제재가 없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는 Exemplify 오른쪽 상단 Exam Control에 Hide Exam을 클릭하면, 작성하고 있던 화면이 블루스크린으로 바뀌어서 다른 사람이 내 답안지를 볼 수 없게 한 후 다녀오면 됩니다.
3시간이 지나서 오후 12:25이 되자 작성을 중단하고 Laptop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합니다.
별도로 Submit까지 누를 필요는 없고, 그냥 답안을 작성하고 있던 화면 그대로 손떼고 기다리다가, 안내에 따라 submit을 클릭하면 됩니다.
Questions와 Scrach Paper는 White Envelope에 넣으면 되고 봉인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Proctor가 순서대로 와서 White Envelope와 시험 시작 전에 Answer Cover를 넣은 Zipper Bag을 수거해 갑니다.
명찰은 달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후 시험 때 다시 들어와서 다는 것이기 때문에 쪽지 옆에 벗어두고 나가라라고 안내를 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안내를 할 때도 학생들이 너무 크게 떠들어서 안내가 잘 안들릴 정도이더라구요.
조용하고 예민한 우리나라 시험장 분위기와는 정말 다른 극도의 자유분방한 시험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Schedule에는 13:30부터 오후 시험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방송으론 13:45에 시작을 한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리고 Laptop은 가져가지 말고 책상에 두고 갈 것을 권한다고 안내를 해서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오전 시험을 마치고 호텔 방에 오니 오후 12:55라서 호텔 방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가방에 도시락을 넣어갔다가 시험장 복도에서 먹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근처 호텔에 투숙하는 경우 그것이 오히려 불편해 보였어요.
7월 시험의 경우에 한 여름에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시험장 내부가 아주 춥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2월 시험의 경우에는 시험장 내부는 춥거나 덥지는 않았고 긴팔 긴바지를 입으면 딱 알맞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반팔 반바지도 있고, 패딩을 입은 사람도 있으니 긴팔 긴바지를 기본으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준비하면 될 것 같아요.
2023년 2월 오전 Essay 시험에는 Civil Procedure, Constitutional Law, Real Property 이렇게 3가지 문제가 나왔습니다.
답안지는 각각 4200-4300자 정도씩 작성한 것 같은데, 최선을 다했지만 분량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법, 형사법, 민사법이라고 사례형 시험 과목을 알려주는 우리나라 변호사시험과는 달리 미국 bar exam은 그런 안내가 없다는 점이 tricky한 부분인데요.
생각보다는 어떤 과목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그 안에서 어떤 주제인지 issue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혹시 돈이 필요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해서 Zipper Bag에 가져갔는데, 점심시간에 호텔방에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혹시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신용카드 한 장 정도 챙기면 될 것 같아요.
3. DAY 1 오후 시험
Schedule 표에 있는대로 오후 1:30에 맞춰서 Convention Center에 돌아가니 학생들이 밖에서 다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전과는 달리 줄을 서 있지는 않았고 자유롭게 흩어져서 책을 보거나 친구들과 떠들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마이크로 안내한 오후 1:45도 한참이 지나 오후 2:00가 되니까 Convention Center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오전/오후 모두 외투를 걸치고 있는 것이 보온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오후 시험은 오전과 준비물은 동일하고, 입실을 하면 자리에 붙어있는 쪽지와 명찰은 그대로 있었구요.
Essay 4, 5, PT라고 적힌 Answer Cover 색지와 새로운 Zipper Bag 그리고 새로운 White Envelope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전과 달리 Questions & Scratch Paper도 책상에 올려져 있었어요.
Questions는 오전과는 달리 봉인이 되어 있었는데,
- Essay 4, 5 Questions
- Scratch paper
- PT File
- PT Library
이렇게 4권이 같이 묶여 있었고, 시험 시작할 때까지 봉인을 뜯으면 안 되었습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Answer Cover에 Applicant Number 등을 기재하고 Essay 4, 5, PT 순서대로 Zipper Bag에 넣습니다.
Laptop도 Exemplify를 실행시킨 후 Q4, 5, PT라고 적힌 파일을 실행하고, STOP sign이 뜰 때까지 넘긴 후에 대기를 합니다.
오후 시험은 오후 2:25에 시작되었고, Essay 4, 5, PT를 모두 나누어주고 3시간 30분 동안 문제를 풉니다.
이번에는 오전과는 달리 Proctor가 다니면서 ID를 하나하나 확인하더라구요.
오후에는 Professional Responsibility와 Evidence 문제가 나왔는데 두 과목 모두 오전보다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Personal Responsibility가 어려워서 50분 동안 3100자 정도를 쓰고, Evidence를 70분 동안 4800자 정도쓴 것 같아요.
PT는 State attorney 입장에서 Oral argument 작성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PT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왜 미국 학생들도 PT 공부를 잘 안 한다고 하는지 문제를 풀어보니 알겠더라구요.
PT File에서 주어진 Memorandum에서 쟁점 3가지를 알려주고, PT Library에 참고 판례는 1개가 나왔는데요.
미리 공부를 하거나 암기를 한 내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을 하는 식이더라구요.
다만, 작성해야 하는 document의 양식은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형식을 암기할 필요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PT는 90분 동안 총 6300자 정도 작성했고, 정신없이 썼는데 양적으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 않나 싶었습니다.
오후 5:55에 시험 마친 후, 명찰은 점심 때와 마찬가지로 벗어서 쪽지 옆에 두고 나가면 되구요.
오전과 마찬가지로 Proctor가 White Envelope과 Zipper Bag을 걷고, 완전히 dismissed된 것은 오후 6:10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Laptop으로 작성하는 CBT 시험은 처음 보는 것이라서 어떤 방식인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와이파이를 따로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고, 시험 몇 주 전에 Exemplify Mock Exam을 실시하면서 다운 받은 답안지 파일을 실행시켜서 답안을 작성한 후 그것이 컴퓨터에 저장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방에 돌아가서 와이파이에 연결 후 Exemplify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답안지가 업로드가 되더라구요.
만약 시험장에서 Laptop이 wifi에 연결이 되어 있었다면 시험 종료 직후에 업로드가 바로 진행될 수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안내도 있었어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2월 24일(금) 오후 12:00(Pacific Time)까지 답안지를 업로드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답안지가 제출된 것이 아니라 Laptop에만 저장되어 있다니 저는 불안해서 호텔방으로 돌아가자마자 바로 업로드를 했습니다.
4. DAY 2 오전 시험
Time to be Seated
8:20AM (20분 전에 도착을 권장)
In your Backpack - 시험장 복도까지 가져갈 물건
Water
Cellphone
Hotel Key
Credit Card
In your Zipper Bag - 시험장 책상에 가져갈 물건
[필수] Passport
[필수] Admittance Ticket
[필수] Analogue Watch or Clock
[필수] No. 2 Pencil - 지우개가 달려 있는 HB 연필
Eraser, Pencil Sharpener, Pen, Highlighter는 소지 금지
DAY 2의 경우에도 DAY 1과 마찬가지로 시험장 입실은 오전 8:20까지 였는데요.
하루 차이였지만 아침에 줄 서있을 때 패딩을 입고 있어도 꽤나 춥더라구요.
오후에는 외투를 안 가지고 가도 큰 문제는 없지만 오전에 입장줄을 설 때는 반드시 외투가 필요했습니다.
오전 8:15부터 Convention Center 입장이 시작되었는데요.
DAY 2는 오전 3시간 동안 MBE 100문제, 오후 3시간 동안 MBE 100문제를 풀게 됩니다.
DAY 2에 주의할 점은 필기구는 오직 No.2 Pencil만 소지가 가능하고, DAY 1에는 반드시 필요했던 Pen 또는 소지 가능했던 Highlighter도 모두 소지가 금지된다는 점입니다.
어제 Pen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옆 사람에게 신세를 졌던 저로서는 Pen을 신경써서 챙겨갔는데 이번에는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복도에서 가방 짐을 정리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시험장으로 입장을 합니다.
자리는 어제와 마찬가지인데, 쪽지와 명찰만 있고 아무런 종이도 올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안내에 따라 Proctor가 Answer Sheet이 들어가 있는 Questions를 봉인된 상태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Questions를 뜯지 않고, Answer Sheet만 꺼내서 모두 No.2 Pencil로 마킹을 합니다.
No.2 Pencil이라는 것은 HB 연필을 말하는데, 준비물에는 단순히 Pencil이라고만 되어 있지만, 시험장에서 Instructor가 No.2 Pencil이라고 구두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미리 No.2 Pencil을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연필과 분리된 지우개 사용은 금지가 되기 때문에, 연필 뒤에 지우개가 달려 있는 형태의 연필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연필깎이(Pencil Sharpener)도 소지가 금지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10자루 정도 깍아서 Zipper Bag에 넣어가시기를 추천드려요.
Answer Sheet은 안내에 따라 작성을 하면 되는데,
앞면에서 Social Security Number는 없는 경우 비워놓으라고 하니 당황하실 필요 없구요.
Answer 뒷면에는 이름을 쓰고 알파벳 마킹을 하면되고, 비어있는 자리는 그대로 두면 되었습니다.
Middle Name도 없다고 하니 그냥 비워두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름을 기재하는 공간 아래에는 밑줄만 있는 빈 공간이 있는데,
한 줄씩 Name / City and State you are born / Signature
이렇게 작성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작성해야 하는 내용은 시험 때마다 다르고 오전과 오후도 달라서 잘 들어야 하더라구요.
약간 우리나라 시험에서도 있는 필적 확인란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더라구요.
혹시 무엇을 써야 하는지 못 들으셨다면 Proctor에게 이야기를 하면 안내를 해주니까 당황하실 필요 없습니다.
DAY 2 오전 시험은 오전 9:15부터 시작해서 오후 12:15에 마쳤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MBE 문제를 푸는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모자라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종료 15분 이내에는 퇴실이 안 되지만, 그것보다 일찍 마치는 경우에는 일찍 퇴실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오후 시험의 경우에는 오후 1:30에 Convention Center 문이 열리고 오후 1:45부터 시험본다고 안내해주었습니다.
시험이 마치면 Answer Sheet을 받았던 그대로 Questions 첫장 뒤에 끼워넣습니다.
Proctor가 순서대로 Answer Sheet을 수거하고 정리가 되면 오전 시험이 종료됩니다.
오전 시험을 마치고 호텔 방에 돌아오니까 오후 12:30 정도 되었고, 이번에도 방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후 1:30 맞춰서 Convention Center에 갔는데 역시나 시간에 맞추어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구요.
어제보다 날씨가 확실히 쌀쌀했고, 비까지 와서 모두 천장 있는 Convention Center 외벽에 붙어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5. DAY 2 오후 시험
오후 1:35 정도가 되니까 문이 열려서 입장을 할 수 있었구요.
시험장에서는 오후 1:50부터 안내를 시작하고, 오후 2:15부터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시험에는 Answer Sheet 뒷면 아래 필적 확인란에 작성하는 내용이
한 줄씩 Name / Signature / Applicant Number 로 바뀌었더라구요.
오후 시험도 3시간이 지나 오후 5:15에 종료되었습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Answer Sheet를 다시 Questions 첫 장 뒤에 넣고 기다리면 Proctor가 수거를 해가는데요.
모든 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Proctor가 걷어가면서 덕담을 해주고 가볍게 small talk도 나누는 분위기 였습니다.
Proctor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걷어가는 동안에도 학생들은 앞 뒤 사람들과 다 떠드는 분위기였는데요.
답안지가 모두 수거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험 감독관 또는 다른 수험생과 대화하는 모습이 정말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다르다고 느껴졌어요.
모든 Proctor가 시험지와 답안지를 수거한 후 Instructor의 안내에 따라 오후 5:35에 모든 시험 절차가 종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BE 오후 시험이 오전보다는 조금 어렵고 시간도 빠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시험 모두 시간 내에는 다 풀기는 했는데, 퇴실하면서 다른 수험생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평상시 보다 문제가 조금 쉽거나, 지지문 길이가 짧아서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아보였어요.
6. California Bar Exam 총평
처음으로 경험해본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이었는데요.
한국에서 Bar exam 모의고사를 경험할 기회가 없다보니 직접 시험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P.S. 아래는 2023년 2월 Bar Exam에서 공식적으로 나누어준 Schedule과 FAQs 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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