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또는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에 도전할 생각으로 KTK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OO 미국변호사의 특강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미국 변호사시험은 NCBE라는 곳에서 주관하는데, 법조윤리에 해당하는 MPRE도 이곳에서 출제한다고 해요.
참고로 KTK 아카데미에서는 영어 교재 9권과 한국어 교재 7권을 출시했는데, 국내에서 NCBE 공식 교재는 KTK 아카데미에서만 취급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미국 변호사시험은 MBE, MEE, MPT 이렇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MBE는 Multistate Bar Exam의 약자로 한국 변호사시험의 선택형 시험에 해당합니다.
4지선다 200개 문제가 출제되고 그 중 25문제는 pretest라고 하여 채점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TOEFL Reading이나 Listening에 있는 dummy 문제와 동일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어느 문제가 dummy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부 열심히 푸는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 변호사시험은 매년 2월 마지막주 화수요일 또는 7월 마지막 주 화수요일에 이틀간 보게 되는데, MBE는 이틀차에 시험이 있고 오전 3시간 동안 100문제, 오후 3시간 동안 100문제를 풀게 됩니다.
출제 영역은 미국 7법이라고 불리는 아래 7개 법입니다 :)
1. Civil Procedure
2. Constitutional Law
3. Contracts
4. Criminal Law & Procedure
5. Evidence
6. Real Property
7. Torts
김 미국변호사님은 MEE, MPT 등 서술형 시험 보다 선택형인 MBE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하시더라구요~
MEE는 Multistate Essay Exam의 약자로 한국 변호사시험의 사례형 시험에 해당합니다.
시험은 첫째 날 오후 3시간 동안 응시하게 됩니다.
일리노이주 기준으로 3시간 동안 6문제가 출제되므로, 한 문제 당 3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한 문제 당 소문제가 3-6개 정도 있고, 전부 IRAC 또는 CRAC으로 써야 하니까 중요 내용만 빠르게 작성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캘리포니아주는 CA Distiction이라고 하여 다른 주들과는 다른 MEE 시험을 보게 되는데 3시간 동안 3문제가 출제되고, 한 문제당 1시간 정도 동안 작성하게 됩니다.
따라 캘리포니아주 시험의 경우에는 다른 주에 비해 작문능력을 조금 더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어요.
MEE와 다음에 소개할 MPT는 MBE와 달리 기출문제가 공개되고, 나왔던 문제들이 사실관계만 변형되어 계속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반복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MEE의 출제 범위는 앞서 MBE에 출제되는 미국 7법에 더하여,
8. Agency & Partnership
9. Corprations & LLC
10. Conflict of Laws
11. Family Law
12. Wills, Trusts & Estates
13. Secured Transactions
까지 총 13개 법입니다.
김 미국변호사님의 말씀으로는 13개 법의 내용을 전부 합쳐도 민법총칙의 절반의 내용도 안 된다고 하시는데요.
단순히 법의 종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취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MPT는 Multistate Performance Test로 한국 변호사시험의 기록형 시험에 해당합니다.
시험은 첫째 날 오전 3시간 동안 응시하게 됩니다.
총 2문제가 출제되므로 1문제 당 1시간 30분 동안 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기록 서류가 주어지고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하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정답은 기록 내에 있으니 빠르게 찾아서 빠르게 작성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 미국변호사님은 캘리포니아주의 MEE 시험을 제외하면 모두 time management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MPRE는 Multistate Professional Responsibility Examination으로 한국 변호사시험의 법조윤리 시험에 해당합니다.
MPRE는 MBE, MEE, MPT와는 시험 신청 자체를 별도로 하게 되는데요.
시험 내용은 미국의 모든 주가 동일하기 때문에 괌, 사이판, 하와이 등 미국 영토 어디에서나 응시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 시험을 보러는 미국 본토까지 가야하니까 항공권 티켓 및 숙박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반면, MPRE는 그러한 부담이 조금이나 적은 것 같아서 다행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 미국변호사님 생각에 MPRE는 직장을 안 다니고 있는 경우 1주일, 다니고 있는 경우 2-3주일 정도 공부를 하면 되는 분량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C&F, 즉 Character & Fitness Evaluation이라고 하여 윤리적격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C&F를 위해서는 Cerfitication of Good Standing(무징계증명원)과 Certification of Registration(등록증명원)을 제출해야 하는데, 한국 변호사의 경우 대한변호사협회에 가입 후 발급 신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MPRE의 경우 150점 만점인데 주 별로 합격 기준점수가 다르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주가 86점, 뉴욕주가 85점, 일리노이주가 80점, 워싱턴DC가 75점이라고 하네요.
캘리포니아주는 한국 변호사 자격증만 있으면 응시가 가능한 반면 합격 기준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뉴욕주는 JD, LLM 등의 학위를 요구하고, 일리노이주는 5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요구하는 등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어서 신입 변호사로서는 응시가 좀 제한되더라구요.
다만 나중에 미국 유학을 갈 때는 캘리포니아주에 비해서 뉴욕주, 일리노이주, 워싱턴DC의 미국 변호사시험 합격 기준 점수가 낮기 때문에 이곳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았어요!
미국 변호사 시험을 응시하러 갈 때는 ESTA를 통하여 비자를 발급 받아서 가게 되는데요.
한 번 시험볼 때 약 400~500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application에 1000달러(13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참고로 노트북으로 시험을 보려고 신청하는 경우에는 1000달러(130만원)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미국에서 취업을 하여 일을 하고 싶으면 J1 또는 H1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전문직 취업비자에 해당하는 H1은 발급 자체가 까다로운데 매년 4월 1일에 신청하여 10월 1일에 발표가 나고, 뽑기 형태로 선정하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미국에 정착을 목표로 하는 경우, H1 비자는 3년 기준으로 발급이 되고 3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6년 안에 영주권을 발급받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방법을 추천하시더라구요.
미국 연방법은 어느 주 변호사도 다 일할 수 있는데, 이민법, 지적재산권, 파산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미국 변호사 자격은 등록비가 350달러, 연회비가 350달러 정도 든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등록비만 내고 연회비는 안내서 deactivate한 상태로 있다가 미국 변호사로서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에 연회비를 내고 자격증을 activate하여 일을 한다고 하네요.
미국 변호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CLE만 잘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변호사시험 제도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2월 시험이 7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다소 촉박하게 느껴졌는데, 김 미국변호사님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하셔서 자신감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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