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행사

[해외학회] 2024년 제37회 LAWASIA 연차총회 참가후기 (2024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캉변호사 2025. 3.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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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2024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37회 로아시아 연차총회(LAWASIA Conference)에 다녀왔습니다. 1966년에 설립된 로아시아(LAWASIA)는 50여 개 국가, 1,000여 명의 법률가가 소속된 아시아·태평양 최대의 법률가 단체로, 최대 행사인 연차총회는 매년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운영하는 청년변호사 등록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등록비 전액을 지원받아 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고, 다른 청년변호사님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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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열정 넘치는 Moot Competition

이번 로아시아 연차총회가 더욱 특별했던 것은 로스쿨 학생들이 참석하는 제19회 로아시아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LAWASIA International Moot Competition)에 심사위원(moot judge)으로 초대받게 되어서입니다. 대회 사무국 소속 Nicole로부터 심사위원으로 초대를 수락한 후, 미리 토론 주제에 관한 사실관계 및 쟁점에 대하여 공부해서 말레이시아로 향했습니다. 로아시아 연차총회 하루 전 12일(토)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다른 심사위원 및 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고 처음으로 네트워킹도 했습니다. 실제 심사는 13일(일) 2시간 동안 말레이시아팀과 몰디브팀의 토론을 심사했는데,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로아시아 연차총회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는 학생의 수준이 정말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III. 깊이를 경험한 Conference

10월 13일(일) 제37회 로아시아 연차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연차총회의 대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법적 환경에 대한 탐색(NAVIGATING THE LEGAL LANDSCAPE IN THE DIGITAL AGE)”였는데, 역시 키워드는 ‘디지털’이었습니다. 로아시아 연차총회의 각 세션은 세 군데의 볼룸에서 각 ①BUSINESS LAW, ②TECH IN SPECIFIC DISCIPLINES 그리고 ③HUMAN RIGHTS & RULE OF LAW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하나의 볼룸에서는 아예 테크(tech) 자체가 주제가 될 정도니까 전 세계가 얼마나 과학기술에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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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BUSINESS LAW 관련 세션을 들었는데, 금융(Banking and Finance), 공정거래법(Anti-Trust Law),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등에 관하여 서로 다른 국가들이 어떤 제도를 가졌는지 비교법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세션에는 진행자(moderator)와 함께 약 3~6명의 발표자(speaker)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는데, 우리나라 변호사님들도 발표자로 많이 참석하시는 것을 보고 다음 기회에는 직접 진행 또는 발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세션과 세선 사이에는 네트워킹 커피 브레이크(Networking Coffee Break)가 있어서 볼룸 앞 복도에서 커피와 다과를 즐기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온 참석자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명함 교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갔습니다. 특히 이번 연차총회를 후원하는 말레이시아 로펌 RDS의 Rosli Dahlan 대표변호사님도 뵈었는데, 근처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을 대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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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마음을 열고 Networking
 
작년에 이어 올해 로아시아 연차총회에서도 대한변호사협회가 주최한 코리안 나잇(Korean Night Reception)이 열려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차총회 세션이 진행될 때는 수백 명의 참가자가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변호사님들과 소통할 기회가 적었는데, 멀리 말레이시아에서 대한변호사협회 김영훈 회장님과 서울지방변호사회 김정욱 회장님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리안 나잇 리셉션에는 일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변호사들도 참석하여 더욱 의미 있었고 K-pop뿐만 아니라 K-Law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아시아 연차총회 마지막 날에는 갈라 디너(Gala Dinner)가 열렸는데, 3일 내내 어려운 이야기만 하다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행사는 말레이시아 시내가 내려 보이는 The Estate on Federal Hill의 저택에서 진행되었는데, 말레이시아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전통 놀이에 참여도 하고, 뷔페로 준비된 저녁 식사까지 즐길 수 있었고 불꽃놀이와 함께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V. 마치며
 
로아시아 연차총회는 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고,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청년변호사 등록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신 대한변호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2026년에는 로아시아 연차총회가 무려 15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로아시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성공적인 로아시아 연차총회의 개최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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